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감사위원회가 2015년도 고충민원 감축 방안으로 지난해 시범 실시한 ‘민원 합동토론회’를 제도화 해 현장 위주의 민원해결을 추진해 나아가기로 했다.
도 감사위원회는 2014년 고충‧진정민원의 발생 및 처리상황을 분석한 결과 총 350건의 고충민원이 제보됐다고 밝혔다.
민원 내용별로는 ▲건설‧교통 분야가 123건으로 가장 많았고, ▲환경공해 48건 ▲복무관련 45건 ▲농림수산 32건 ▲일반행정 16건 ▲경제통상 14건 ▲보건복지 13건 ▲문화관광 11건 ▲기타 48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설‧교통 분야 고충민원이 많은 것은 지역개발에 따른 갈등과 사유재산 인식 강화된 것이 한몫했으며, 환경‧공해 분야는 삶의 질에 대한 주민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 주요요인으로 분석됐다.
민원제보 발생지역은 도 관련사항이 43건, 공주시 38건, 천안시 30건, 당진시 37건, 태안군 25건, 청양군 22건, 금산군 20건, 논산시 19건, 예산군 19건, 아산시 18건 등으로, 전반적으로 도내 서북부지역의 민원이 다른 곳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접수된 전체 350건의 고충민원 중 39.7%인 139건에 대해서는 민원인의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적극적으로 해결했고, 수용하기 어려운 211건의 고충민원은 민원인에게 상세한 설명과 함께 이해를 구하고 대안 제시 등의 방법으로 회신 처리했다.
도 감사위원회는 2015년도 고충민원 감축 방안으로 행정기관, 민원인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원 합동토론회’를 제도화해 상호 토론을 통한 다각적인 민원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아가기로 했다.
도 감사위원회 조사과 관계자는 “도민들께서 일상생활 중 불편함이 없도록 고충이나 불편사항을 적극 해결하고, 합리적 민원처리로 신뢰받는 도정을 구현해 나가는데 한층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