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챔피언 양건(21)이 이번주 처음으로 미국PGA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양건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 파인즈GC에서 시작되는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아마추어로서 출전자 명단에 들었다. 이 대회 스폰서 추천 케이스로 나간다.
양건은 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맞이한 미PGA투어여서 조금 떨린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를 펼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건은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올해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남자골프 3개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양건은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을 큰 무대에 서기 위한 ‘적응 단계’로 삼을 예정이다.
양건은 “이 곳 분위기에 적응하면서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일본오픈에서 애덤 스콧(호주)과 동반플레이할 때 롱게임을 꾸준히 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양건은 올해 골프에 더 집중하기 위해 1년 휴학했다. 프로 전향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계획이다. 양건은 “프로 데뷔보다는 일단 학위부터 따겠다”며 “내 실력이 더 좋아지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을 때 프로 전향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건은 첫날 오전 11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 대회에는 그 외에 최경주(SK텔레콤) 배상문(캘러웨이) 노승열(나이키골프) 박성준 김민휘(신한금융그룹) 등 9명의 한국(계) 선수가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가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