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시장 진출의 뜻을 드러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마윈(馬雲·잭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2일(이하 현지시간) 홍콩섬 완차이(灣仔) 홍콩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AI 산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혔다고 3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는 알리바바까지 AI 산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지난 20여 년간 연구비와 관심 부족에 시달렸던 AI 산업이 부흥기를 맞았다고 해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첫 투자를 받은 AI 관련 기업은 16곳으로 2010년 2곳에 비해 크게 늘었다. 또 기계가 자료를 바탕으로 학습해 미래를 예측하는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힌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된 자금은 지난해 3억920만 달러(약 3350억원)에 달해 2010년보다 20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이날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인 저장(浙江) 앤트스몰마이크로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은 기업공개(IPO) 소식을 알리며 “IPO 장소로 아시아를 선호하며 만일 증권당국이 환영한다면 홍콩에 상장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