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산하 C2C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몰(淘寶網)이 ‘드론(소형 무인항공기)’을 통한 택배 서비스를 실시한다.
타오바오몰은 3일 저녁 자사 공식 웨이보를 통해 "무인기로 1시간 내 택배배달"이라는 제목의 공고문을 올렸다.
이를 위해 타오바오몰은 중국 4대 택배업체 중 하나인 위안퉁(圓通)과 손 잡았다.
중국에서는 앞서 2013년 순펑(順豊)택배가 선전·광둥 지역에서 무인기 배달 테스트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바 있으나 이후 구체적인 진전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UPS와 DHL 등 전세계 주요 운송업체와 아마존 등 대형 쇼핑몰이 이미 드론을 활용한 배송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 시장인 중국 내 온라인쇼핑업체들은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그동안 인터넷쇼핑 주문 급증에 따른 배달 지연으로 중국 내에서는 '물류난'이 극심했다.
본래 군사용으로 개발된 드론은 최근 민간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상업용 드론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중국의 DJI(다장·大疆)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