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디자인캠프문박 회장 서울대 건축학과 발전기금 10억원 기부

2015-02-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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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김정식 회장이 성낙인 총장에 기부금 약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대는 디자인캠프문박 회장이자 목천김정식문화재단 이사장인 김정식(건축학과 54-58) 회장이 공과대학 건축학과 발전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30일 서울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정식 회장과 성낙인 총장, 유근배 기획부총장, 이건우 공대 학장, 이철수 발전기금 상임이사, 디자인캠프문박 문진호(건축학과 80-84) 대표가 참석했다.

성낙인 총장은 “김 회장님은 국내 최고의 설계사무소를 설립하시고 젊은 건축가들을 육성하고 계신 우리나라 건축계의 기둥”이라며 “이번 기금을 ‘목천 김정식 건축학 발전기금’으로 명명하고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식 회장은 “폐허가 된 조국에서 건축 인생을 시작해 50년간 한국의 건축문화를 일구고자 노력했다”며 “이제는 우리나라 건축 교육이 세계적으로도 손색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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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1967년 국내 최대의 건축설계사무소인 정림건축을 시작으로 2007년 디자인캠프문박의 대표를 맡아 우리나라 건축계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6년 목천김정식문화재단을 설립해 현재는 해방 이후 한국의 건축사를 찾아 연구하는 건축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66년부터 1974년까지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로 재임한 김 회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청와대 본관, 인천국제공항, 외환은행 본점, 문화방송(여의도 사옥), 이화여대, 신라대학 등 수많은 건축 작품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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