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또 다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다가오는 춘제(春節·음력설)와 신주발행에 따른 시중 유동성 긴장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인민은행이 전날 정례 공개시장조작(OMC)에서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실시, 900억위안(약 15조7000억원) 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4일 보도했다. 7일과 28일 만기로 각각 350억위안과 550억위안이 공급됐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22일 3개월 만기가 도래한 2695억 위안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기한을 연장하고 7일물 역RP를 통해 5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3.85% 금리로 시중에 공급한 바 있다. 또 5일 만인 27일에는 역 RP를 통해 4.8% 레포금리로 6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주입한 데 이어, 단 이틀만인 29일에는 450억 위안규모의 28일물 역RP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