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팀원·30)은 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지난 해 8월 17일 열린 '로드FC 017'에서 쿠메 타카스케(일본)를 꺾으며 '로드FC 2대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에 맞서는 이광희는 지난 '로드FC 019'에서 열린 문기범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권아솔의 벨트를 빼앗겠다"고 도발한 상황이다.
두 사람의 3차전이 흥미로운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지난 2007년 3월 11일 '스피릿 MC' 웰터급(70kg) 타이틀 도전 매치에서 이광희가 권아솔의 턱에 왼손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키며 1라운드 2분 24초만에 TKO로 승리를 거뒀고, 이 경기가 두 사람의 1차전이었다. 이어 5개월 후인 8월 19일 '스피릿 MC12' 웰터급 타이전에서도 이광희가 연장전 끝에 바디블로우를 성공시키며 권아솔을 상대로 KO승을 거둔 경기가 2차전의 결과였다.
이에 권아솔은 "전에도 최고였고, 앞으로도 기대되는 매치, 격투팬이라면 누구나 사랑할만한 매치, 그 경기가 저와 광희의 3차전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제가 챔피언이지만, 왠지 도전자가 된 듯한 기분"이라며 "이런 빅 매치를 잡아준 대회사와 도전해온 광희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3차전의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