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고졸취업자 천만 명 시대...비중 13년 만에 상승' '고졸취업자 천만 명 시대...비중 13년 만에 상승' '고졸취업자 천만 명 시대...비중 13년 만에 상승'
미생 속 장그래와 같은 고졸 취업자 수가 지난 해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고졸 취업자 천만 시대를 열었다. 특히 고졸자가 전췌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년 만에 처음 상승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사회는 '스펙'으로 등급이 매겨지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는 취업 준비생들, 직장인들이 많다. 이 가운데 스펙은 없지만 대신 열정과 노력은 뛰어난 사람들이 점점 빛을 보고 있는 추세이다.
'미생' 속 장그래(임시완 분) 역시 하다못해 영어 실력도 없는 스펙 '꽝'의 고졸 취업자이다. 하지만 그의 열정과 노력이 직장 내에서도 빛을 발했고, 그래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이끌 수 있었던 당당한 주인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고졸 취업자는 1010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26만9천명(2.7%) 증가했다. 지난해 53만3천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그 절반을 고졸자들이 차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고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9.2%에서 지난해 39.5%로 0.3%포인트 상승했다.
▲ 대학 대신 취업 선택하는 고졸 인구 점점 늘어
고졸 취업자 비중이 상승한 데에는 환경변화의 요인도 작용한다.
고졸 인구가 2009년부터 조금씩 늘고 있다는 점. 급등하던 대학진학률이 2000년대 후반에 꺾이면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정부의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08년 83.8%로 정점을 찍은 이후,이듬해인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각각 79.0%, 72.5%, 71.3%, 70.7%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