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차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신형 i20와 쏘렌토가 세계적인 디자인상 수상을 통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i20와 쏘렌토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15 iF 디자인상’의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신형 i20와 쏘렌토는 현대·기아차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주력 신차로, 이번에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 최고의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앞으로의 판매 전망을 밝게 했다.
관련기사
신형 i20는 지난해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소형차다.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을 맡아 유럽 소비자 취향을 반영했으며 현대차의 혁신적인 디자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채용해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차로 탄생했다.
특히 신형 i20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B세그먼트 차량으로, 이번 수상을 통해 유럽 판매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 쏘렌토는 지난해 8월 국내와 올해 1월 미국에 출시한 이후 올해 상반기 중 유럽에 출시 될 예정이며,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함’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당당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외장과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실내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2010 iF 디자인상에서 유럽 전략차종 벤가가 처음으로 수상한 이후 매년 K5/스포티지R(2011년), 모닝(2012년), 프로씨드(2013년), 쏘울(2014년)에 이어 이번에 쏘렌토로 6년 연속 iF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기아차의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신형 i20와 쏘렌토의 iF디자인상 수상은 유럽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경쟁력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검증된 디자인의 두 신차를 중심으로 올해 판매 회복세가 예상되는 유럽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F 디자인상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며 1954년부터 매년 제품 디자인, 포장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수상작들을 발표한다.
이중 제품 디자인 부문은 다시 세분화되어 수송, 레저용품, 컴퓨터, 조명, 가구 등 총 16개 분야에서 디자인, 소재, 혁신성, 환경 친화성, 브랜드 가치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매년 수상작들이 발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