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주키 다루스만 보고관은 2일(현지시간) AP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김정은 일가에 대한) 숭배 지도체제가 완전히 붕괴된 후에야 8만∼10만명인 정치범들이 석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인권문제 조사를 위해 최근 일본을 방문한 그는 “(북한 김정은 체제가) 사실상 교체 또는 제거되거나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선 후에야 그 일(정치범 석방)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지금까지 북한 인권 개선을 요구하며 유엔에 제기된 각종 제안에 대해 수사적이었다고 비판해 왔다.
COI 보고서의 권고 내용이 중국이나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결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결국 중국도 어느 단계에 가면 국제사회로부터 공통적으로 제재를 받는 정권과 지속적인 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