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에볼라 감소중…정부구호대 3진, 5명으로 줄여 파견

2015-02-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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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인력만으로 의료진 구성…7일 출국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우리 정부가 시에라리온에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파견하는 해외 긴급구호 의료대 3진(의사 2명·간호사 3명)이 7일 출국한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 및 현지 적응 훈련을 거친 뒤 오는 23일부터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인근의 가더리치에 있는 에볼라치료소(ETC)에서 4주간 의료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애초 3진 의료인력으로 10명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현지의 에볼라 감염자가 최근 급감함에 따라 파견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1월 3주차의 확진 환자 수는 65명으로 지난해 12월 4주차(357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면서 "시에라리온 정부는 에볼라 완치 인정 목표 시점을 3월 1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규모를 줄이면서 파견 인원도 민간인은 빼고 군 인력만 보내기로 했다.
 

우리 정부의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해외 긴급구호 의료대 3진(의사 2명·간호사 3명)이 7일 출국한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긴급구호대 3진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합동지원대(지원대장 외교부 임배진 팀장)는 11일 시에라리온으로 출국한다.

외교부는 가더리치 ETC에서 활동하는 국제의료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 ETC를 운영하는 이탈리아 비정부기구 이머전시측에 국산 태블릿PC 5대와 전자청진기 2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긴급구호대 3진의 활동은 다음 달 21일 종료되며 이들의 격리·관찰이 완료되는 4월12일에 우리 정부의 긴급구호대 전체 활동이 공식 종결된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귀국한 긴급구호대 1진은 현재 격리 관찰 중이나 특별한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긴급구호대 1진 중 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제기돼 독일로 후송됐던 인력 1명은 본인의 본래 업무로 복귀했다.

현재 현지 활동 중인 긴급구호대 2진은 오는 23일 귀국한다.

정부는 4월 긴급구호대 활동이 최종 종결되면 이번 긴급구호대 활동에 참여한 보건인력 및 지원인력을 격려하고 홍보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또한 긴급구호 활동 종료 이후에도 시에라리온을 대상으로 개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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