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킬미 힐미' 신드롬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는 '7중 인격 해리성 정체 장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지성과 '로코 여왕'다운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이는 황정음이 '힐링 로맨스'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킬미 힐미'의 특징적인 부분 중 하나는 남자 주인공인 지성의 드라마 팬덤이 하나가 아닌 일곱 개에 달한다는 것. 젠틀한 차도현, 거친 매력의 신세기, 천연덕스러운 페리박,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소년 안요섭, 제멋대로 소녀 안요나를 비롯, 아직 제대로 등장하지 않은 7세 여야 나나와 정체불명X의 팬덤까지 형성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대체로 모든 인격들을 아끼면서도 가장 좋아하는 인격의 등장과 분량을 챙기며 인기투표를 하는 등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상태. 뚜렷한 개성과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 하나하나가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켜주고 있는 셈이다.
전무후무한 '로코액션 여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정음의 신봉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여느 여주인공들과 달리 거침없는 행동, 언어 등을 일삼으며 다채로운 반전 매력을 발산, 호쾌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성, 박서준 등에게 온 힘을 다해 감행한 '멱살잡이'와 '식도잡이' 등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가 리플레이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함께 눈물지을 수밖에 없는 황정음의 리얼한 눈물, 가슴속 깊이 우러난 감동적인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촉촉히 적시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킬미 힐미'에 보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하다. 성원에 힘입어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