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주세요" 중학생 버스문에 발 낀 채 50m 끌려가…버스기사 불구속 입건

2015-02-0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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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버스 사고[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중학생이 버스 문에 발이 낀 채 50m나 끌려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5일 오후 6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려던 중학생 강모(14) 군의 오른발이 앞문에 끼었지만, 버스 기사 권모(52) 씨는 이를 모른 채 차량을 출발시켰다. 
놀란 강군은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끌려갔고, 왼쪽 무릎이 땅에 닿은 채 40m 끌려가 전치 8주 부상을 입었다. 당시 권씨는 강군이 끌려가는 것도 모르고 운전을 하자 이를 본 시민들이 알려 멈춰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군을 보지 못하고 차를 출발시킨 권씨에게 100% 과실이 있다. 벌금형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권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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