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해군이 잠수함사령부 창설을 알리면서,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하고 운영하는 국가가 됐다.
잠수함사령부의 창설은 1992년 우리나라의 첫 번째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독일에서 인수한 지 23년 만이다.
잠수함사령부는 준장급이 지휘하는 제9잠수함전단을 모체로 경남 진해에서 창설됐다. 이 부대는 수상 전력(함정) 위주인 1·2·3함대사령부와 동급으로 해군 소장이 지휘한다.
잠수함사령부 창설 이전에는 제9잠수함전단장이 잠수함의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담당하고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이 잠수함 작전을 지휘했다.
현재 해군은 209급(1200톤급) 9척과 214급(1800톤) 4척 등 13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까지 214급 잠수함이 9척으로 늘어나면 잠수함사령부는 18척의 잠수함을 운용하게 된다.
해군은 또 2020년대에 수직발사대에서 잠대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000톤급 잠수함 9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북한은 70여척의 잠수함(정)을 보유하고 있지만, 성능은 우리 해군의 잠수함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리는 잠수함사령부 창설식은 2일 오후 진해 군항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