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현황을 보여주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사랑의온도탑’이 100.5도로 마감했다.
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작년 11월 20일부터 진행한 연말연시 범국민 모금 캠페인인 ‘희망2015나눔캠페인’이 목표액 3268억원보다 16억원 많은 3284억원으로 지난달 31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기부자는 기업기부가 2244억원(68.3%), 개인기부는 1040억원(31.7%)였다. 전년도 캠페인 때 기업기부 2451억원(77.2%), 개인기부 772억원(22.8%)였던 것과 비교하면 개인기부가 44%나 늘었다.
작년 한 해 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연간 성금은 총 5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월호 특별성금 1118억원을 제외한 이웃돕기 성금은 4714억원으로 전년도 4546억원보다 3.7% 늘었다.
기업기부와 개인기부는 각각 3037억원(64.4%), 1677억원(35.6%)으로 전년보다 각각 20억원, 148억원 증가헀다.
공동모금회는 “월급 나눔에 동참한 직장인과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증가, 수입 일부를 정기 기부하는 ‘착한가게’ 회원 등의 증가로 개인 기부금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월급기부에 참여한 직장인은 18만7423명으로 2013년보다 5만2000여명이 늘었고, 기부 액수는 267억원으로 123억원이 증가했다.
1일 현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수는 총 749명으로 이 가운데 272명이 작년 신규 가입자다. 2013년 가입 회원은 210명이었다.
착한가게는 6917곳에서 9008곳으로 2091곳이 늘고, 기부 액수도 21억원에서 30억원으로 불었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국민의 관심과 정성으로 사랑의온도탑이 100도를 넘을 수 있었다”며 “보내준 성금은 가장 필요한 곳에 알뜰하게 쓰이도록 엄정하고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공동모금회는 2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캠페인 폐막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