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부패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주체와 관료”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30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직자의 인성과 윤리’ 세미나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2015년을 인성교육의 원년으로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이날 축사에서 정 의장은 “4대 강국에 둘러싸여 있는 지정학적 위치, 남북이 분단된 현실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통일과 함께 문화강국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대한민국에 가서 정신문화를 배우고 보고 느끼기 위해 수천만의 관광객이 몰려오는 나라, 작지만 어떤 나라도 넘볼 수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는 세계 43위로서 매년 한 단계식 떨어지고 있는데, 부패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주체와 관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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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직자의 인성과 윤리’ 세미나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2015년을 인성교육의 원년으로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글 조문식 기자·사진 국회 대변인실]

이날 정 의장은 “정약용의 목민심서 중 ‘백성 보살피기를 아픈 사람 돌보듯 하라는 시민여상(視民如傷)’, ‘현감이 나라님보다 무섭다’는 문구를 되새겨볼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인성의 회복 없이는 미래가 없다”며 “교육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부터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회입법조사처가 2015년도에 매월 1회씩 총 12번에 걸쳐 개최할 인성 세미나 시리즈의 첫 회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공직자의 인성과 윤리’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