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제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15명과 국가시책 유공자 10명 등 모범 공무원 25명에게 직접 훈·포장 등을 수여했다.
훈장 포상자는 민간 어선을 섬지역 구급이송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급나르미선'을 개발한 국민안전처 차경천 소방위와 지난해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의장으로 전체회의를 주도하며 역대 최다 신규개정 안건을 합의로 채택한 민원기 미래창조과학부 실장 등 10명이다.
박 대통령은 수여식을 마치고서 수상자 일부의 공적을 소개한 뒤 "모두가 정해진 일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봉사하고 비전을 갖고 최선을 다하신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또 "자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는 진취적인 자세와 창의적 아이디어로 우리 경제에 힘찬 활력을 더해주신 분들"이라며 "참된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준 여러분이 국민에게 큰 희망과 빛이 될 것이다. 유능하고 헌신적인 공무원 여러분들이야말로 정부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국가혁신, 통일기반 조성 등을 주요 국정과제로 거론, "이런 역사적 과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공무원 여러분의 의지와 사명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직사회의 과감한 개혁으로 사회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국민의 삶 속에서 헌신하고 봉사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저도 국가에 대한 저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앞으로 30년 우리 경제의 번영을 이루는 기초를 닦고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다 바칠 것"이라며 "그 길에 우리 공직자들이 저와 함께 헌신해 주시리라 생각한다. 저는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저력과 충심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으로부터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받은 25명을 포함, 정부는 이날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84명과 국가시책 유공자 74명을 선정해 첫 포상했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지난해 10∼12월 74개 기관에서 추천받은 후보자 611명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의와 현장 방문조사 등을 거쳐 올해 처음 수상자가 나왔으며, 국가시책 유공자는 지난해 ITU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기여하는 등 대외협력 및 경제혁신에 기여한 이들 가운데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