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사고기,사고 당시 프랑스 국적 부기장 조종

2015-01-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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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아시아]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한국인 3명 등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우고 지난해 말 자바해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사고 당시 프랑스 국적의 부기장이 조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NTSC)는 29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부기장, 즉 조종석 우측에 주로 앉는 부조종사가 당시 여객기를 조종하고 있었고 기장은 왼쪽에 앉아 조종을 감시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전했다.

NTSC 측은 “블랙박스 중 하나인 비행기록장치(FDR)를 통해 제법 분명한 사고 정황을 파악했다”며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추락 전 안정적인 고도에서 순항 중이었고 기체의 무게 중심도 한계치 내에 있었다. 모든 승무원이 비행 자격과 의료기록 등을 갖춘 상태였다”고 말했다.

마르조노 시스워수와르노 NTSC 수석 조사관은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CVR)를 분석한 결과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이륙한 후부터 부기장이 조종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흔한 관행”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 기장은 인도네시아 공군 출신이다. 비행 경력이 2만 537시간이고 이 중 6100시간이 에어아시아 여객기에서 생겼다.

프랑스 국적의 부기장은 비행 경력이 2275시간이었다. 시스워수와르노 조사관은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사고 당일 오전 6시12분에 관제탑에 ‘고도를 3200피트에서 3800피트로 올리겠다’며 허가를 요청했고 관제탑은 4분 후에 고도를 3400피트로 올리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후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30초 안에 고도를 3200피트에서 3740피트로 올렸지만 곧이어 고도가 3200피트로 내려갔고 다시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약 3분 동안 하강한 후 오전 6시20분에 블랙박스 작동이 완전히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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