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전복에 산소공급기? 설 선물 포장의 진화"

2015-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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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수조 포장한 자연산 특대 전복세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명절 선물의 포장기술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시대의 생활 트랜드에 따라 상품의 신선도와 실용성까지 높일 수 있도록 매년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설을 앞두고 협력회사와 고심을 거듭해 신선한 명절선물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면역력이 높아 동절기 다양한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수삼 선물세트’는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많은 관심을 받는다.

하지만 ‘수삼 선물세트’는 뿌리의 손상방지를 위해 삼 하나가 차지하는 공간이 넓고 수분유지를 위해 ‘이끼’가 다량으로 포함돼 포장 크키가 커, 휴대성 및 배송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관심이 매출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책 처럼 접히는 포장방식’을 도입해 실용성을 높였다.

3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명품 수삼세트’의 경우 지난 추석 포장크기는 가로 51㎝, 세로 38㎝였지만 이번에는 박스의 중간을 책처럼 접어 가로 37㎝, 세로 24㎝로 대폭 줄었다. 

또 신세계는 ‘자연산 특대 전복 선물세트’를 포장박스 안에 지퍼백을 덧대어 해수를 넣고, 그 옆에 소형 산소공급기를 부착해 미니 수조형태로 만들어 활어차로 배송한다. 

이러한 포장법은 기존 최대 12시간이던 활전복 신선유지 시간을 20~22시간 까지 늘린다. 

‘자연산 특대 전복 선물세트’ 포장은 입소문을 타고 퍼져 평균 80만원(시세 기준)이라는 최고가 선물세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추석 때 1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세계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포장 선물세트를 단순히 기존 선물세트보다 양만 줄여 만든 상품이 아닌, 양은 줄인 대신 상품의 질을 높여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선 1미당 26㎝ 이상인 특대 크기의 참조기 4미로 구성된 ‘법성포 구가네 수라상 굴비’를 30만원에 판매한다. 

굴비 세트는 1미당 20~22㎝, 총 10미 이상으로 구성되는게 보통이지만 ‘법성포 구가네 수라상 굴비’는 소가족에 맞춰 총 4미/1세트로 구성하되, 특대 사이즈의 참조기만을 선별해 품질은 높인 대표적인 ‘소포장’ 상품이다.

‘법성포 구가네 참편한 굴비’ 선물세트(20만원)는 총 20마리의 굴비를 두마리씩 진공 개별 소포장해 보관기간도 늘리고 먹는 사람수에 맞춰 개봉해 먹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한우에서는 순갈비 및 한우를 고객이 원하는 부위, 등급, 중량에 맞춰 편리하게 소포장 맞춤 제작해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세트로 만들어 주는 ‘후레쉬 순갈비/한우 맞춤세트’를 준비했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설날이나 추석 등 고유명절에 보내는 선물포장의 변화는 각 시대의 경제수준과 생활환경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포장기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과 신선도까지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신세계만의 명절선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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