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세계 일류 물 종합서비스 기업 실현 박차

2015-01-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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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한 물공급 시범사업...직접 음용률 19%로 상승

올해 통합 물 관리 및 수변·해외사업 본격 추진

K-water 미션·비전·경영방침.[이미지=K-water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해 '스마트 신경영'이라 캐치프레이즈 아래서 수돗물 식수 사용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공기업 경영평가 1위(1군)를 차지하는 등 뚜렷한 경영성과를 기록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새로운 백년대계를 마련했다. 

유역별 통합 관리를 통해 건강한 물 공급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수변·해외 사업 진출을 통해 물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게 골자다. 

건강한 물 공급 시범사업이 열린 파주시에 설치된 수질 전광판.[사진=K-water 제공]


◆수돗물 마시는 사람 1%에서 19%로 수직상승...신뢰도 향상

K-water는 지난해 건강한 수돗물 공급에 박차를 가했다. 파주시를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 교하·적성지구 3만7000여명이 이용하는 수도시설의 개선과 수량·수질 관리를 실시했다. 5개 아파트 단지에서는 아파트 저수조 계측기·폐쇄회로(TV) 설치, 가정방문 수도꼭지 수질검사, 수질정보 전광판 설치 및 공용 음수대 설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실시간 수질 정보제공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돗물을 마시는 인구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월드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시범사업 결과 1%에 불과하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19%로 급상승했고 끓여 마시는 경우를 포함한 음용률은 36%에서 60%로 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수돗물을 음식물 조리에도 사용하지 않던 불신층은 23%에서 11%로 급감했다. 

수변·해외 사업도 강화했다. 필리핀에서 앙갓 다목적댐 발전시설을 인수해 본격 운영체제에 들어갔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도 본궤도에 올라서 1조원 규모의 분양 앞두고 있다. 정부 공공기관 정상화 과제를 조기 달성, 지난해 경영평가에서는 2010년 이후 3년만에 공기업 1군 중 1위를 차지했다.

◆통합물관리 본격 추진, 수변·해외 사업 강화

K-water는 주마가편격으로 올해 조직역량을 결집해 성과 창출을 촉진하는 한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계운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통합 물관리를 본격 실행하고 스마트 워터 시티의 모델을 구축해 건강한 물 공급의 전국 확대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미급수지역 광역상수도 직접 공급을 확대하고 노후시설을 개량해 전국민에게 건강한 물 복지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통합물관리(IWRM)와 건강한 물 공급 사업을 통한 미래 물 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IWRM은 수계별로 유역 특성을 반영해 관리하는 것으로 상반기 중 과천·광명 등 16개 신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파주시에서 시범 진행한 건강한 물 공급 사업은 후속사업으로 부산 에코델타시티 및 세종시, 시화 스마트 수변도시 사업에 반영키로 했다. 물복지 실현 방안으로 이달 중 물정보기술원을 신설하고 수자원 조사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수변사업과 해외사업도 K-water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시화 수변도시는 지난해 10월 세운 비전에 따라 MTV 거북섬 수상레저 활성화 등 7대 발전과제를 추진한다. 에코델타시티는 1단계(명지지구) 공사 착수와 2단계(강동지구) 보상(5000억원)을 차질 없이 추진해 친수구역을 본격 조성한다. 해외에서는 추진 사업을 다각화하고 자본 투자 없이 민간자본·펀드를 활용한 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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