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4일 한국과 중국의 지속적 우호관계와 교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왕양 중국 부총리 초청 기업인 오찬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상생의 경제 동반자"라며 "한국의 대중국 무역 규모는 미국, 일본과의 무역을 합친 것보다 많고 양국의 교역 규모는 올해 처음으로 3000억달러(약 324조7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양국 경제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국 경제의 개혁과 성장을 진두지휘하는 왕양 부총리께 FTA를 맞아 양국의 경제 협력이 유통, 서비스,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경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롯데는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 계속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롯데 경영은 본인이 계속 맡을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최근 신 회장의 형 동주 씨가 일본 롯데의 모든 직책에서 전격 해임되자 신 회장이 한국 롯데 뿐 아니라 일본 롯데까지 맡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