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KCC(대표 정몽익)는 차음성능은 향상하면서 두께와 시공비를 줄이는 기술로 건설신기술(제759호)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KCC와 KCC건설이 단국대학교와 롯데건설과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의 정식 명칭은 '금형펀칭 스터드(R-스터드)와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의 끼움 기술에 의한 경량건식벽체 시공공법'이다.
고차음 경량건식 벽체는 내부 수직재인 스터드와 석고보드 사이에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을 끼워 넣어 소음이 벽면에서 스터드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 기술을 통해 차음성능을 5dB(데시밸) 개선하면서 두께는 39㎜나 감소시킬 수 있다. 약 250개 객실 규모의 호텔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벽체 공사원가는 18%가량 절감할 수 있고 한 달 가까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경량건식벽체를 시공, 사용 및 폐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공법보다 16% 가량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효과도 있다. 이에 따라 호텔, 오피스 및 아파트형 공장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해 실내 환경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KCC 관계자는 "최근 장수명주택 건설 및 인증제도 시행에 따라 석고보드 건식벽체의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CC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석고보드 건식벽체에 대한 신제품 개발 및 신기술 인증 획득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