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지난해 매출 9.2조원, 영업손실 2703억·당기순손실 4410억

2015-01-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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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대림산업이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액이 9조2961억원으로 예상된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2703억원, 당기순손실 4410억원이다.

4분기 기준으로는 연결기준 매출액 2조556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2227억원, 당기순손실 3585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현장에서 약 40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합성고무 생산플랜트, 라빅 Ⅱ 석유화학플랜트, 사다라석유화학플랜트 등 현장의 원가가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지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과 하도업체 생산성 저하에 따른 공기지연과 공기 준수를 위한 돌관 비용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우디 현장들은 올 상반기 중 공기가 막바지로 이어져 추가 비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대림산업은 예측했다. 국내 수주는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말 기준 137.2%이며 현금등가물 포함한 연말 보유현금은 1조4154억원, 순차입금 4984억원으로 대형 건설사 중 안정된 수준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하며 수주목표를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9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매출액은 9조2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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