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유동성 공급에 0.59% 강보합 마감, 거래액 1조 위안 재돌파

2015-01-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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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폭락 후 급등의 급격한 변동을 보였던 중국 증시가 시장 유동성 확대 등 호재로 소폭 상승,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총 거래액이 1조 위안을 재돌파하며 뜨거운 투자열기를 재차 입증했다.

22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9.73포인트(0.59%) 상승한 3343.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99.03포인트(0.87%) 소폭 상승한 11471.2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의 상승장은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시장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민은행은 전날 3개월 만기가 도래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2695억 위안 만기를 연장하고, 신규로 500억 위안 규모 역(逆)환매조건부채권(RP) 조작에 나섰다고 밝혔다.

동시에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가 "안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언한 것도 추가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대량 양적완화가 임박도 호재가 됐다.

시장에 '돈'이 흘러들어온다는 소식들이 이어졌음에도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이미 전날 5% 가까이 급등한 때문으로 판단됐다. 단,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이 각각 4078억7400만 위안, 6062억9500만 위안으로 또 다시 총 거래량 1조 위안을 돌파하며 중국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월요일 증권사 신용거래 단속, 경기 둔화 등 우려에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해외자본이 다시 밀물처럼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군수, 비철금속,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금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급등하며 이날 강보합세를 이끌었다. 북방내비게이션(600435.SH), 중직지분(600038.SH), 중항비행기(000768.SZ) 등 군수업 관련 종목이 10% 이상 상승하며 상한가를 쳤다.

비철금속 종목 중에서는 운려지분(000807.SZ), 흠과소재(600255.SH), 자업지분(000751.SZ), 라평자전(002114.SZ), 금곡원(000408.SZ)이 10% 가량의 주가가 뛰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관련 종목으로는 과대신비(002230.SZ), 수정광전(002273.SZ), 환욱전자(601231.SH)가 각각 9.99%, 6.28%, 4.21%씩 크게 상승했다. 금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양목업(603993.SH)가 10.00% 급등하며 상한가를 치는 등 금 관련 종목의 상승폭도 비교적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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