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을미년 새해에는 안전·의료·교육 등 공공성 강화에 역점을 두되,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겠다는 각오로 성남시에서 그 가능성을 증명해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은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성을 강화해 시민의 기본적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주요 시정 추진계획을 들어봤다.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벌써 반년이 훌쩍 지났다. 시장은 가장 일을 많이 해야 하고 많은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한 뒤 조그만 일도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 무거운 자리다. 그러나 많은 노력에도 불구, 일부이긴 하나 근거없는 공격이 여전히 지속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민선6기에는 시민의 안전, 건강, 교육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첫째 공공성을 강화해 시민의 기본적 권리를 지키는 것, 둘째 자치와 분권의 시대를 선도함의로써 주민의 삶에 대한 결정권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것, 마지막으로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미래 성남 준비를 차분히 하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성남시민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적 권리가 최대한 보장되는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 공공성 강화 3대 핵심과제에 대해.
"범죄와 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시민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건강을 위협받지 않도록 하며, 사교육비 부담에서 동등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는 것이다."
-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지역경제 공동화가 우려되는데.
"우선 도로공사 부지는 업무시설 용지로 전환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고, LH사옥 이전 부지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연계, 헬스케어 클러스터로 조성하며, 식품연구원 부지는 근로자를 위한 배후단지와 R&D 센터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려 한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이를 잘 활용해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30년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로 도약시킬 추진계획은.
"이는 단순히 등수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시가 가져야 할 지향점이다. 2030년 성남시는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양육되고, 시민 누구나 공평한 배움과 건강 할 기회가 주어지며, 좋은 일자리로 행복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선 6기는 공공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100만 시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약속과 책임을 다해 나갈 생각이다."
-성남시립의료원 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성남시립의료원은 수정·중원구 지역의 열악한 의료서비를 개선해 시민에게 건강 할 권리를 찾아드리고자 마련됐다. 517병상의 종합병원으로 건립 중인데 본격적인 공사 진행을 앞두고 시공사인 울트라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잠시 공사가 지연됐으나 주관사를 삼환기업으로 변경, 현재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빚 탕감 프로젝트 추진에 대해 한 마디.
"수년간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시는 범사회 연대를 통한 모금운동으로 장기 연체부실채권을 사들여 없애는 빚 탕감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부실채권시장에 헐값으로 떠도는 악성채권을 사들이기 위한 범사회 연대모금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범사회 연대는 50억원의 부실채권을 저가로 매입해 빚을 탕감하고, 시도 채무연체자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상담으로 서민들의 빚 탕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지자체 재정부담 가중에 따른 지방재정 운영방안은.
" 중앙과 상급단체의 일방적 떠넘기기 행태와 줄어드는 지방세로 지자체 재정이 더욱 힘든 상태다.시는 정부보조금 중단에도 54억원의 자체 예산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인 1천889명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하고, 저소득층 생계유지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자체예산도 편성해 지난해 말 시의회 심의를 거쳐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성남시민들에게 당부 한마디.
"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간다. 시민의 권한을 넘겨 받은 시장이 위임받은 권한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지 잘 지켜봐 달라 항상 준비하고 있겠다. 앞으로도 시정을 적극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