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가슴 적시는 러브스토리로 아시아인의 심금을 울린 천커신(陳可辛 진가신) 감독의 대표작 '첨밀밀(甛蜜蜜 )’이 밸런타인데이 하루 전날인 오는 13일 중국 대륙 관객들을 찾아간다.
19일 베이징 교통대학에서 열린 천커신 감독과 만남의 자리 행사에서 천 감독이 첨밀밀이 오는 2월 13일 중국 대륙에서 상영될 것이라 공개했다고 중국 왕이오락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실제로 1996년 개봉한 첨밀밀은 홍콩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일본 등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 상영됐지만 중국 대륙에서는 사상적인 이유로 상영되지 못했다.
천 감독은 “더빙만 손을 보는 것을 제외하면 1996년 원작과 같게 할 것”이라며 “어떠한 가공도 변화도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여명 ·장만옥 주연의 영화 첨밀밀은 두 남녀 주인공이 10년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애잔한 스토리를 그렸다. 대만 가수 등려군의 노래 ‘첨밀밀’과 ‘월량대표아적심’은 영화 배경음악으로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