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 보좌진협의회 정견발표 참석

2015-01-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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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20일엔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또한차례 격돌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문재인·박지원·이인영 후보는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보좌진협의회(새민보협) 주최로 열리는 정견발표회에 참석한다.

행사에서 후보자들은 당대표로서 본인의 장단점이나 구상 중인 당의 개혁방안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계파주의 청산 대책이나 지역주의 극복 방안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민보협에는 새정치연합 의원 보좌진 1200여명이 소속돼 있으며, 이 중 전대 선거권을 가진 대의원도 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은 호남 대회전의 '피날레'인 20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또한차례 격돌했다.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당대표 후보자 선정된 박지원, 문재인, 이인영 의원이 손을 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정세균 상임고문의 당권도전 포기로 뚜렷한 지향성을 잃은 전북 표심이 후반전으로 접어든 2·8 전대 레이스의 명암을 가를 중대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양보없는 대결이 펼쳐졌다.

전북의 권리당원은 6만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전국 권리당원 26만여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른바 '빅2'인 문재인 박지원 후보는 새만금사업 등 과거 전북지역 관련 업적을 내세워 앞다퉈 '구애'에 나섰다. 두 후보 지지자간에도 열띤 연호 경쟁이 벌어졌다.

이인영 후보는 세대교체론으로 '빅2' 모두와 각을 세웠지만, '당권·대권 동시 장악' 프레임으로 문 후보를 견제하는데 있어서는 박 후보와 이 후보간에 자연스레 연합전선이 구축됐다.

한편 예비경선(컷오프)에 탈락한 부산 출신 비노(비노무현)인 조경태 의원도 행사장에 참석, 박 의원에 대한 측면지지에 나섰다.

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사실을 거론, "이 여사도 당이 분당돼선 안 된다고 간곡히 말씀하셨다"며 "총·대선 패배세력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지 또다시 총·대선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문 후보를 비난했다.

정 고문은 지역구 일정을 이유로 전주 오펠리스 웨딩홀에서 열린 행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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