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폐휴대폰 수익금으로 독거노인 지원한다

2015-01-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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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약 566만대 수거…올해부터 상시수거체계로 전환

19일 세종시 인근에서 ‘어르신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 진행

[자료=환경부 제공]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환경부가 지난해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어르신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19일 세종시 세종재가노인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 임채환 한국환경공단 본부장과 함께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사, 이동통신사, 독거노인지원센터, 세종재가노인지원센터 등의 소속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5인 1조로 구성된 8개 팀이 세종청사 인근에 있는 독거노인 8개 가구를 각각 방문해 도배, 장판, 문풍지 작업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대청소와 생활용품 등을 정리해 줬다.

또 이번 독거노인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남은 기부금을 활용해 전국 124개 독거노인 가구 주거환경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제조사, 이동통신사 등과 공동으로 범국민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전개해 약 566만대의 폐휴대폰을 수거했다.

그동안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통한 매각수익 누적 금액은 모두 35억원이다. 이번 독거노인을 위한 '어르신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포함해 결식아동 등 소외 계층에 기부되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은 9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됐으며 지자체, 초·중·고, 단말기 제조·이통사, 대형마트 등이 참여하여 모두 24만4000대를 수거했다.

매각수익금은 환경부 5300만원, 교육청 4300만원, 지자체 1억원 등 약 2억원 가량이며 수익금은 교육청, 지자체 등 참여한 기관에 배분돼 기관별로 소외된 이웃돕기 등 사회봉사활동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폐휴대폰 캠페인 수거 실적이 감소 추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부터 수거효율이 높은 주민센터 등을 수거거점으로 활용하는 폐휴대폰 상시수거체계로 전환한다.

주민센터 등에서 수거되는 폐휴대폰은 종전과 동일하게 발생한 수익금을 취약계층 등을 위한 지원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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