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인민은행 경기부양책 호재" 상하이종합 장중 3400 돌파

2015-01-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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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책에 양호한 유동성 뒷받침…1700여개 종목 상승

1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0.04포인트(1.20%) 상승한 3376.50으로 거래를 마쳤다.[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1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3400선까지 치솟는 등 큰 폭으로 급등했다.  

이번주 공모주에 묶인 자금이 풀리는 등 유동성이 뒷받침된데다가 이날 인민은행의 재대출 한도 500억 위안(약 8조6000억원) 확대 등 경기부양책 호재가 쏟아지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04포인트(1.20%) 상승한 337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12포인트(0.43%) 상승한 11532.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량도 각각 3922억5400만 위안, 2318억6200만 위안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에서는 1700여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무엇보다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취약층에 대한 맞춤형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농업부문과 영세소기금 자금조달 비용 낮추기 위해 올해 재대출 한도도 500억 위안(약 8조6000억원)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500억 위안중 200억 위안은 농업, 300억 위안은 영세소기업에 지원된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중기 유동성 지원 창구(MLF)'를 통해 은행권에 2800억위안(약 49조원)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데 이은 또 하나의 부양책이다. 

각종 정책적 호재도 관련 종목에 반영됐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전날 중국 핵기술 개발 60주년을 맞이해 핵공업은 첨단기술 전략산업이자 국가안보의 중요한 초석으로 핵 원자력 기술의 발전과 혁신을 주문하면서 원자력 관련 종목주가 평균 2.13% 상승했다.  

란석중장(603169 SH)과 남양주식(002212 SZ)가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  아오터쉰(002227 SZ) 7.58%, 중국일중(601106) 2.35%, 옥이핵재(002130 SZ) 1.52% 상승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 광둥성 선전시 전력공급 가격개혁, 공무원 연금제 개혁, 고속철 합병, 처방약 온라인 판매 허용, 외국산 소프트웨어 중국산 대체, 문화개혁 등 정책적 호재도 연일 주식시장에 반영되며 전력에너지·보험· 고속철·제약·국산소프트웨어·문화 미디어 관련업종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합병을 눈앞에 두고있는 중국북차(601299 SH)와 중국남차(601766 SH)가 모두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신화보험(601336 SH)이 5.59% 상승한 것을 비롯해 보험주도 상승했다. 
알리바바와 협업을 선언한 중국 대표 의약품기업인 백운산(600332 SH)도 5.7% 급등하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나가고있다.

양호한 유동성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에 이번주 내내 이어졌던 사상 최대 공모주 청약 시즌도 일단락되면서 공모주에 묶여있던 자금이 다시 시장에 풀리는 데다가 공무원 연금개혁에 따른 보험자금의 시장 유입, 투자자산의 자산 재배분 현상(은행예금·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 등이 향후 증시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줄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홍콩명보는 이번 공무원 연금개혁으로 연간 4000억 위안(약 69조원)의 보험자금이 금융시장으로 흘러들어올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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