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연금보험 개혁에 보험주 폭등…상하이종합 3300선 회복

2015-01-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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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3% 이상 급등…3336.46 마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5일 연금보험제도 개혁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3.54% 상승한 3336.46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시가 15일 연금보험 개혁 호재에 오랜 만에 시원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느 전 거래일보다 114.02포인트(3.54%) 상승한 3336.46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8일 붕괴된 3300선을 일주일 만에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45.90포인트(2.19%) 급등한 11483.6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증시 거래량은 전날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3306억1100만 위안에 달했다. 선전증시 거래량은 1970억5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전날 중국 국무원에서 발표한 공무원 연금보험 제도 개혁 소식에 보험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전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연금보험 개혁안에 따르면 그동안 중국내 공적기관과 일반기업에서 다르게 적용되던 연금보험제도를 오는 10월부터 하나로 통일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가에서 재정을 대신 부담하면서 연금보험금을 내지 않았던 공직자들도 일반 기업체 직원과 마찬가지로 보험금을 부담해야 한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금보험 개혁이 향후 중국 연금보험 시스템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감에 보험업종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신화보험(601336 SH)가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중국생명보험(601628 SH)가 9.9%, 중국태평양보험(601601 SH) 8.23%, 중국평안보험(601318 SH)이 6.8% 상승했다.

이날 옥화약업(002107 SZ)를 시작으로 '어닝시즌(기업 실적발표 기간)'도 개막하면서 실적유망주도 급증했다. 이날 눈부신 실적을 발표한 옥화약업 주가는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옥화약업은 지난해 영업수익이 3억15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3.3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244.10%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자산 '54조원'이라는 세계 최대 고속철 기업 합병을 눈앞에 두고있는 중국북차(601299 SH)와 중국남차(601766 SH)도 내부자 거래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날 모두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신규대출 규모는 6973억 위안으로 예상치(8880억 위안)과 전월 신규대출(8527억 위안)을 밑돌았다. 중국 12월 외환보유액은 3조8400억달러로 예상치(3조9000억달러)와 전월 외환보유액(3조8877억달러)을 모두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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