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반찬을 남겼다는 이유로 4살 여아의 뺨을 때린 보육교사가 자신의 블로그 대문 프로필에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고 있다.
'사랑스러운 그녀'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던 교사 A(33·여) 씨는 대문 프로필에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나도 순수한 마음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살고 싶은 81년생 처자라우"라며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처럼 글을 적었다.
A씨는 분노를 감추지 못한 채 B양의 뺨을 있는 힘껏 때렸고, 무방비로 서 있던 B양은 구석으로 나가떨어진 후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 했다. 이내 B양이 A씨의 앞에 무릎을 꿇고 울면서 바닥에 떨어진 김치를 치우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B양 부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조사했고, A씨는 폭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원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