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수와 수출시장 모두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 멜론 품종 개발에 매진해 온 과정에서 신품종인 케이원(K1)과 케이투(K2)에 이어 이번에 케이쓰리(K3)를 새로 육성하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하게 되었다.
멜론은 고급 과채로 인식돼 오면서 소비증가와 함께 재배면적도 크게 늘어 2014년 말 현재 400억 원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하였고, 매년 평균 14%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작물이다.
하지만 멜론은 종자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고, 재배 방법도 까다로워 고품질 멜론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내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중만생품종인 케이쓰리는 수정 후 58일경에 수확이 가능하고, 네트 무늬가 굵어 외관상 상품성도 우수한 특징을 갖고 있으며, 생리적으로도 봄가을 재배 시 안정성이 높으며, 멜론 재배과정의 문제 병해인 덩굴마름병과 덩굴쪼김병에 강하면서 황녹색의 과육을 가진 품종이다.
오주열 경남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이 품종이 2년간의 품종보호출원 심사과정을 거쳐 품종등록이 완료되면 오는 2017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케이쓰리 품종을 경남지역의 대표 멜론으로 정착시켜 멜론재배 농가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