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49조~50조원 정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4일 “2012년 이후 그룹사에 대한 투자규모나 증감 요인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며 “다만, 비공식적으로는 지난해 정도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투자는 2011년 42조원, 2012년 45조원에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3년에 48조원까지 증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도 1조원 정도 늘어났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는 최근 부진한 실적에 따른 현금창출력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14조 4000억원, 디스플레이 5조원 등 시설투자로 총 24조원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연구개발 부문 투자가 15조원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배당금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편에서는 미래 전략적 투자를 위해 배당을 미뤄온 삼성전자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