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사 테러]미 국토안보부,연방청사ㆍ공항시설 보안 강화

2015-01-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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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존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사진 출처: 미국 국토안보부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국토안보부가 프랑스 언론사 테러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테러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연방청사와 공항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제이 존슨(사진) 국토안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프랑스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에 대한 테러, 호주 시드니 인질극 사태, 캐나다 오타와 의회 총격 사건 등을 거론하며 “국내외 안팎에서 테러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연방청사와 공항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며 “프랑스 언론사 테러처럼 아직 미 본토를 겨냥한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테러 위협은 없다. 이번 조치는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존슨 장관은 “9500여 개 연방정부 시설을 감시하는 연방보호국(FPS)과 공항시설을 담당하는 교통안전국(TSA)이 건물 및 시설 출입자, 승객, 수하물 등에 대한 임시 수색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프랑스 및 다른 동맹과 지속적으로 (테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주 정부 및 지방 정부에 테러 위협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있은 프랑스 언론사 테러 규탄 거리행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불참해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국토안보부와 FBI는 지난 9일 산하 1만8000여 기관에 보낸 긴급 공동 공지문에서 프랑스 언론사 테러범이 알카에다 및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돼 있음을 상기시킨 후 “이번 프랑스 언론사 테러범들은 소형 화기를 동원했던 이전의 테러범들과 달리 첨단 무기를 다루는 뛰어난 솜씨를 보였고 자신만만하게 행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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