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그리스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 완화로 상승

2015-01-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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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2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그리스 조기총선을 2주 남기고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탈퇴하는 이른바 '그렉시트'(Grexit) 우려는 완화돼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말과 같은 수준인 6502.1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8% 상승한 9781.9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8% 오른 4228.2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34% 상승한 3083.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4% 오른 810.75를 기록했다. 그리스 금융시장도 급속히 안정돼 그리스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전주 대비 0.66%포인트 내려간 9.32%에 거래됐고 국채 3년물 수익률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려가 제기된 예금인출 사태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는 “최근 은행들의 예금인출 규모가 증가했지만 그리스 중앙은행은 ‘현 상황은 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리스 중앙은행은 보도자료에서 “유럽중앙은행(ECB)과 함께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3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재정증권을 발행해 상환할 것”이라며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자는 “실업과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선 대외채권단이 채무를 탕감하고 긴축정책을 되돌려야 한다”며 구제금융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리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은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고 맞서 협상이 부결되면 최악에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올해 연료비가 13% 절감될 것”이라고 발표해 1.8% 올랐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는 매출액이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알려져 5.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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