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겨울당근 수급안정대책 마련…'저장물량·가공수요' 확대

2015-01-0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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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폭락하고 있는 겨울당근에 대해 저장물량과 가공수요를 대폭 늘리는 등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겨울당근은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작황까지 좋아 생산량이 평년대비 11% 증가한 6만7000t에 달한다.

소비 부진으로 늦춰온 가을당근 출하물량까지 함께 나오는 바람에 20㎏당 평균 도매가격은 10월 3만4066원에서 11월 1만4801원으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도 평년보다 37% 나 하락한 1만5153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제주도와 생산자단체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 중인 '겨울당근 수급안정대책'에 더해 저장물량을 기존 1만t에서 1만5000t으로 5000t 늘리고 산지 농민들이 4000t을 자율감축하는 등 9000t을 시장에서 우선 격리하기로 했다.

또 가공 수요를 2500t 늘려 총 생산량의 17% 수준인 1만1500t까지 처리해 겨울당근의 주요 출하기인 1∼2월의 공급과잉을 최대한 줄여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겨울당근 소비촉진행사를 열고 저장확대 등에 필요한 사업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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