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 씨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주인공이자 비선실세 의혹에 휩싸였던 정윤회(60) 씨는 5일 "희대의 국정 농단자라는 오명을 벗게 돼 너무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이날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가 있은 후 변호인을 통해 "검찰 수사로 제가 국정에 개입했다거나 박지만 회장을 미행했다는 요지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작성 문건은 모두 허위임이 판명됐다"며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간 차마 견디지 못할 고통을 겪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씨는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사건 피해자로서 뜬소문과 허위정보로 사회를 혼란하게 하는 일이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