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새해벽두 3대 호재는?

2015-01-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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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가격개혁·기업실적

중국증시 새해벽두 3대 호재[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에 새해 벽두부터 잇단 호재가 쏟아지면서 올해 중국 주식시장이 순조로운 항해를 예고하고 있다. 홍콩 펑황차이징(鳳凰財經)은 5일 중국 증시에 쏟아질 세 가지 호재로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선전 텐센트은행 방문 △ 농산품과 운송가격 등 24개 제품·서비스 항목 가격개방 △ 중국 기업 실적호전을 꼽았다.

△인터넷은행 '지원사격'

중국 리커창 총리가 새해 첫 지방시찰로 중국 개혁개방 1번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을 방문했다고 중국 현지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리커창 총리는 오는 4월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중국 제1호 인터넷은행인 '웨이중은행(위뱅크, 텐센트은행이라고도 불림)'를 방문해 향후 인터넷 금융기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약속했다. 웨이중은행은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은행으로 순수 인터넷은행이다. 

텐센트은행 외에도 알리바바은행 등 지난해 중국 은행관리감독위원회에서 비준한 민영은행들이 모두 올해 출범할 예정으로 중국이 추진하는 금융개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리커창 총리의 인터넷은행 지원 사격 소식에 민영은행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현지시각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중국 건강원(600380 SH), 순발항업(000631 SZ)가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민영은행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 가격개혁 '박차'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4일 지난 두달 사이 8개 문건을 통해 제품 서비스 24개 항목에서 가격을 시장 자율에 맡겨 개방했다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 가격 결정을 맡기고, 경쟁을 통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가격 제한이 풀린 24개 항목에는 담뱃잎 수매가, 4개 철로운송 가격, 민항 화물여객 운송가격, 항구 서비스 수수료, 민간화약 폭죽 출고가격,  7개 전문서비스 항목(비자 발급 대리업무, 해관 통계 데이터개발, 상표등록 인증, 토지 부동산가격 평가 등) 수수료, 그리고 지방의 9개 제품 서비스 항목(철로여객환물 연장서비스, 우편, 회계사 세무사 자산평가 부동산 등기 주택단지 주차 법류 서비스 등) 수수료 등이 포함됐다.

가격개혁은 중국 지도부가 추진하는 경제개혁의 핵심으로 향후 2,3차 추가 가격개혁을 통해 의약품품 에너지 전력 천연가스 등 방면에서도 가격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가격개방 소식에 무엇보다 철로·항공 여객화물 운송 업종주가 큰 폭으로 뛰었다. 현지시각 1시50분 기준 대진철로(601006 SH)가 4% 넘게 상승한 것을 비롯해 광심철로(601333 SH)r 3.5%, 남방항공(600029 SH) 8.5%, 동방항공(600115 SH) 6.7%, 에어차이나(601111 SH) 8.6% 등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 상장사 2014년 실적 호전 

이밖에 오는 15일부터 속속 발표될 중국 상장기업들의 2014년 실적보고서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베이징상보에 따르면 현재 2014년 실적 예상보고서를 발표한 상하이·선전 증시의 상장사 1000여개 중 중 70% 가까운 상장사가 실적 호전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주식시장의 유동성 강세장이 향후 실적강세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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