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콩 일간지 애플데일리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지난 2일 미샤가 홍콩에 있는 전 점포를 예고 없이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측은 "홍콩에서 미샤를 독점 운영하는 대행사 측이 최근 자금운영에 빠지면서 20여개 매장 중 직영매장 3곳의 운영을 잠정 중단한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영업을 정상화 하겠다"고 전했다.
박성우 에이블씨엔씨 홍보팀장은 "가맹점 형태로 운영중인 17개의 매장은 정상 영업 중이기 때문에 경영 악화로 전 매장을 철수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는 맞지 않다"며 "홍콩은 매출도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25~30%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미샤가 갑작스럽게 홍콩 매장을 폐업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 중저가 브랜드숍의 위기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에뛰드하우스, 네이처리퍼블릭 등 한국 중저가 브랜드숍들의 진출이 잇따르면서 미샤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며 "현지 부동산 및 인건비가 급증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악재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