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김재홍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2일 제19대 코트라(KOTRA)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취임식을 겸한 시무식을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중요한 고비 때마다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아왔다"며 "당면한 수출환경이 어렵지만 코트라가 새로운 무역 패러다임을 선도해 '제2의 무역입국'을 이끌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역군으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수출 먹거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제조업 위주의 무역구조로는 무역 2조 달러 달성이 어렵다"며 "문화콘텐츠, 의료, 농수산식품, 방위산업 등 새로운 수출분야를 개척하고, 중계·가공무역, 전자상거래, G2G(정부간 거래) 등 새로운 무역방식에 대응하기 위해서 코트라의 기능과 조직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창조경제의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벤처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고,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과 경제외교 성과로 한층 넓어진 경제영토에 효과적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한 FTA 및 경제외교 성과로 한층 넓어진 경제영토에 효과적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등과의 잇단 FTA 타결에 따른 성과를 우리 기업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KOTRA가 앞장서 지원하는 한편, 특히 한-중 FTA 효과 제고를 위해서는 중국 내수시장의 선제적인 공략과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중국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도록 R&D센터와 글로벌 헤드쿼터 등 외국인투자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2년간 경제외교를 통해 약 510억 달러의 프로젝트 수주와 외국인투자 유치 성과가 있었다”면서 경제외교를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와 정보를 우리 기업들의 잘 활용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능력 개발과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최근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났다"면서 "인생이나 기업 모두 미생에서 완생으로 가는 치열한 과정에 있는데,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이 되고, 외국기업이 우리나라를 거점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처럼 우리의 고객이 미생에서 완생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코트라가 항상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