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죽은 가축 친환경적 처리…'동에등애' 유충 활용

2015-01-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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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폐사돼지 8일이면 95% 이상 분해 끝

환경정화 효과 기대

▲동애등애 성충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폐사 가축에 대한 친환경적 처리방법으로 환경정화곤충 ‘동에등애’를 이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돼지의 경우 여름철 고온에 의해 새끼 돼지의 폐사율이 높다. 특히 폐사 가축을 묻을 경우 지하수가 오염되어 소각처리하고 있으나 연료비 부담이 많아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환경정화곤충으로 알려진 ‘동에등애’ 유충을 활용하는 방안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동에등애는 곤충산업육성법에 따른 환경정화곤충으로 파리의 일종이며 굼벵이형태의 유충은 음식물분해 능력이 우수하고, 파리형태의 성충이 되면 수분만 섭취하므로 사람이 사는 거주지에 침입해도 거의 해롭지 않은 곤충이다.
 

▲폐사한 돼지 한 마리 60%분해된 모습


실제 처리효과는 65㎏ 정도의 폐사한 돼지 한 마리를 95%이상 완전 분해하는데 8일이 소요돼 분해 능력이 하루 5kg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에등애 유충(1㎏당 1만원)을 투입할 경우 약 5만원이 소요되는데 비해 소각비용은 연료비만 약 15만원이 소요되어 66%정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에등애 유충 사육은 6.6㎡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톱밥에 60%정도의 수분만 있으면 사육이 가능하여 축산농가가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에서 유충기간을 거쳐 번데기와 성충(파리)을 거치는 과정에서 여름철의 경우 약 37~41일이 걸리는 한 세대 생활사로, 유충기간 14일간에 걸쳐 음식물을 분해하는 곤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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