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배우 장나라가 '2014년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 남녀 인기상 등 3관왕에 등극했다.
장나라는 지난 9월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12월 종영된 '미스터 백'에 연이어 출연, 두 작품을 모두 성공시켰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착한 게 유일한 개성인 대한민국 평범녀 김미영 역을 맡아 장혁과 호흡을 맞추며 애틋한 사랑을 그려내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미스터 백'에서는 이 시대 청년 실업의 대표 생활인 은하수 역으로 신하균과 커플을 이뤄 안방극장을 쾌활발랄한 '은하수표 에너지'로 물들인 바 있다.
이어 "시청자 분들이 지루하실까봐 걱정했는데, 많이 예뻐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라는 말로 두 작품에 출연하면서 홀로 겪어야 했던 남달랐던 고민도 전해 현장을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특히 장나라는 기쁨으로 인해 터져 나오는 눈물과 웃음을 주체할 수 없어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면서도 "이게 무슨 추태야. 죄송합니다"라는 멘트로 장나라표 소탈 매력을 발휘, 지켜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장나라가 참석했던 2014 MBC 연기대상 현장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도중 베스트 커플상을 공동 수상한 장혁 옆에 앉아 깜찍한 V자를 그리고, 남녀인기상을 함께 수상한 신하균의 헤어스타일을 다듬어 주는 등 케미 돋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던 것.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드레스를 입고 늘씬한 옆 라인을 드러내며 여성스러움을 물씬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시상식이 끝난 직후 이례적으로 '나라짱' 응원 문구를 들고 시상식까지 직접 응원을 나온 MBC 김민식PD, 이동윤PD, 이상엽PD와 '꽃받침 인증샷'을 찍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민식PD는 장나라의 데뷔작이었던 '뉴 논스톱', 이동윤PD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 이상엽PD와는 '미스터 백'에서 호흡을 맞췄다.
소속사 나라짱닷컴 측은 "'운널사' 김미영에 이어 '미스터 백' 은하수까지 2014년은 배우 장나라에게 최고의 해였던 것 같다. 그저 고맙고 영광스럽다. 끊임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는 장나라가 되겠다"고 전했다.
장나라는 '미스터 백' 종영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차기작을 고민하면서 음반 작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