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2015년에 "정부혁신과 지방자치 발전을 이루는 창신(創新)의 한해를
함께 이뤄가자"고 밝혔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을미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는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큰 도약을 이루는 희망의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대한민국 건국 67주년의 해이며,
지방자치 20년의 뜻 깊은 해입니다.
행정자치부가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새해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과거의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창신(創新)의 마음으로 시작합시다.
쉼 없이 달려오면서 놓쳐버린
과거의 잘못을 혁파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희망과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국민행복정부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만들어 갑시다.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올해 우리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아우르는
‘국가혁신부’라는 각오로
정부혁신과 지방자치 발전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행정자치부의 변화를 통해
정부 전체의 변화를 이끌고,
국민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행정자치부가
‘다르고, 새롭고, 변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자기 혁신도 이루어갑시다.
이를 위해
국민이 주인 되는 정부를 실현하는「정부3.0」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이 신청한 것을
정부가 가만히 앉아 승인하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미리미리 챙기고 맞춤형으로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대전환을 이루어냅시다.
「정부3.0」을 통해 국민을 위한 정부,
국민을 받드는 국민주권국가의 참 모습을 실현해 나갑시다.
그리고 낡고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정부 구조와 기능을 바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조직은 탄생의 순간부터 개혁의 대상입니다.
현재의 규모와 기능이 적절한 지 끊임없이 재검토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정부가 새로운 변화 앞에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지방자치가
민주화, 권한 배분에 우선가치를 두었다면,
이제는
주민 행복과 주민 편의가 증진되는 복지 국가로
지방자치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이 향유하는 지방자치가 아니라
주민이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지방자치로
재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 신뢰하며 더불어 잘 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도 활성화해야 합니다.
공동체 운영 기반을 견고히 하고,
공동체가 일상적 삶의 기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합시다.
주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지방재정도 건실하게 해야 합니다.
한정된 지방세입 구조를 개선하고
늘어나는 복지지출과 재정수요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안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과거의 가정과 전제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지방재정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마을에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마을·사람·일의 풀뿌리 지역경제도
탄탄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서민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골목경제를 살리는 일에 힘을 보태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주민 생활 전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혁신을 더 이상 늦추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일회성 처방이 아닌 근본적 구조개혁을 하여
지방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 간의 경계가 국경보다 높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동네규제가
창의적 경제활동을 저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방규제를 혁파하는 데에도 진력을 다해 갑시다.
연속 3회 세계 1위를 차지한 전자정부 역시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디지털 환경 변화를 선도해야 합니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행정자치부보다는
대한민국 정부가 더욱 중요합니다.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부처 간 칸막이 없는 하나의 전자정부를 구현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정보와 정부전산 자원을 소중히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더욱 튼튼히 만들어 갑시다.
지방행정연수원, 국가기록원, 정부청사관리소,
정부통합전산센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기존 해 오던 방식이 아니라
혁신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고,
새롭게 변화해 나갑시다.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올해는 일하는 방식 혁신의 원년을 이루고 싶습니다.
행정자치부가 해 내야
정부 전체가 바뀔 수 있습니다.
초과근무, 휴일근무를 없애고
출근하고 싶은 따뜻한 직장을 만들어 봅시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사무실이 즐겁도록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없애고,
소통과 협력을 높여갑시다.
가족과 동료, 가정과 사무실, 근무일과 휴가를
양립할 수 있게 합시다.
행정자치부를 국민 행복을 일구어내는
아름다운 일터로 만들어 갑시다.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올 한해, 국가혁신을 위해 우리 함께 뭉칩시다.
시끄러워지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비판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도전해 봅시다.
과거의 적폐를 알면서도 계속 쌓아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합시다.
그리고 함께 갑시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행복실현에
모든 힘을 모아봅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행정자치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