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중국 경제를 달군 10대 뉴스는?

2014-12-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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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10대 뉴스, 후강퉁, 증시 급등, 알리바바, 뉴노멀 인정 등 꼽혀

[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2014 중국 경제계에는 각종 이슈가 가득했다. 알리바바라는 '스타 기업'이 등장했고 중국 자본시장의 문이 조금 더 열렸으며 증시는 급등해 아르헨티나 다음의 세계 2위의 상승폭을 보였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29일 2014년 중국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올해 중국 경제를 요약·정리했다. 

△ 후강퉁 열차 개통
2014년 11월17일 해외 개인투자자들의 중국 본토 A주 투자의 길을 열어주는 후강퉁 열차가 정식으로 개통됐다. 홍콩 증시를 통해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우량주 투자를 허용하는 것으로 중국 증시의 개방도를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중국 A주 해외 투자주체는 QFII(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로 제한돼왔다. 실시 후 일일거래 한도에 훨씬 못미치는 거래량을 이어가면서 '기대이하'라는 평가도 있지만 점진적으로 홍콩, 상하이 증시 강세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중국 A주 1조 위안 시대 도래
중국 증시가 올 들어 50% 가까이 상승하는 등 불마켓 조짐을 보이면서 하루 거래량도 1조 위안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2월 5일 상하이·선전거래소 거래량은 총 1조740억 위안으로 1조 위안 고지를 넘어섰다. 후강퉁 실시 등 호재와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자금유입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 중국 중앙 정부 '뉴노멀' 인정
지난 5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허난(河南)성 시찰 당시 처음으로 '뉴노멀(新常態 중고속성장)' 개념을 제시하고 이후 중국 정부는 사실상 성장률 둔화를 인정했다. 지난 12월 최고권력층인 7인 상무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뉴노멀 시대 진입을 인정하고 이에 걸맞는 전략과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 이에 따라 내년 중국 성장률 목표치도 7%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 중국판 마셜플랜, '일대일로' 구상
중국과 중앙아시아~러시아~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중국과 동남아시아~인도~중동~아프리카~유럽까지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한다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은 중국 경제를 들썩이게 한 주요 이슈였다. 일대일로 경제권은 세계 전체인구의 60%인 46억명,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30%에 해당하는 20조 달러의 거대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인민은행 2년만에 기준금리 인하
중국 경기하강 압력이 뚜렷해지자 지난 11월 21일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2년 4개월 만에 대출 및 예금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5.6%로 0.4%포인트 낮추고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낮춘 2.75%로 조정했다. 인민은행의 통화완화 움직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 25일 14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RP) 발행금리를 종전 3.40%에서 20bp(1bp=0.01%포인트) 낮춘 3.20%로 인하했다. 12월에는 수차례 RP 발행을 중단하며 시장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이에 시장에서는 내년에도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인하하고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등 통화완화에 나설 것으로 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 △알리바바, 뉴욕 증시 성공적 데뷔 △ '호랑이'도 피할 수 없는 사정바람 △ 신국(新國)9조 등 자본시장 개혁 △ 20년만에 예산법 개정 △ 50만 위안(약 9000만원) 예금보험제도 도입 등이 올해 10대 경제 뉴스로 꼽혔다. 

알리바바는 뉴욕거래소 사상 최대규모인 250억 달러를 조달하며 상장에 성공, 국내외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으며 사정바람이 국유기업까지 확산되고 해외도피 경제사범을 검거하는 '여우사냥' 작전 등이 시행되면서 기업 및 경제계 질서와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신국9조 등장으로 주식 및 채권, 사모펀드 시장의 발전과 자본시장 개혁의 단계적 추진이 예고됐으며 20년만에 예산법이 개정, 지방채 발행 목적과 규모를 제한하고 국무원이 관리강화를 지시하는 등 지방 정부 부채의 엄격한 관리가 강조됐다. 또한 국무원은 은행 파산시 예금자에게 50만 위안을 보장키로 해 예금 금리 자유화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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