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3000선이 또 다시 붕괴됐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성탄절인 25일 3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정부의 자국 기업 해외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 정책 기대감에 따른 기계 및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 3인방'의 선전으로 다시 3000선을 회복했다.
중국 정부의 해외사업 금융지원 등 정책 기대감으로 중국 대표 중공업 장비업체 및 철도주가 폭등세를 보이며 이날 상승장을 이끌었다. 싼이중공업(600031.SH), 항립유강(601100.SH)이 각각 10.0%, 10.04%씩 주가가 급등했으며 중국 대표 철도기업인 중국철건(601186.SH)과 중국중철(601390.SH)도 10%이상 올랐다.
아울러 전날 1.98%의 폭락세를 이끈 '금융주 3인방' 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지속되는 상승랠리에 따른 단기 과열 우려 및 물량부담 등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되면서 중국 증시 상승장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증권주가 다시 살아난 것이 3000선 회복을 도왔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서부증권(002673.SZ)이 10%, 국원증권(000728.SZ))이 7.02%씩 주가가 뛰었으며 장강증권(000783.SZ)과 산서증권(002500.SZ)도 각각 4.98%, 4.28%씩 오르며 5%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아울러 전날 중국 국무원이 양로보험을 확대하는 등 2020년까지 전 국민 사회보장보험 가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양로보험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험주 주가도 크게 뛰었다. 중국생명(601628.SH)이 9.98%, 중국태평양보험(601601.SH)과 신화보험(601336.SH)은 각각 7.83%, 6.39%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중국평안보험(601318.SH)도 4.45% 큰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중국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예대율 규정을 완화했다는 설이 흘러나오면서 은행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외신이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24개 주요 금융기관 및 회사와 회동하고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한 예금 및 대출도 향후 예대율 산정에 포함할 것을 선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희소식에 화하은행(600015.SH)은 9.98%, 건설은행(601939.SH)은 6.76%씩 주가가 뛰었으며 북경은행(601169.SH)도 4.91%의 상승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