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정시 자연계열 최상위 공격적 전략 두드러져”

2014-12-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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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2015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쉬운 수능 영향으로 상향·소신 지원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는 “23일까지 마감한 대학들의 지원율 변화를 볼 때 올해 정시는 예년에 비해 소신지원 추세를 보였고 자연계열 최상위 학생들의 경우 매우 공격적으로 전략을 수립한 것이 특징”이라며 “쉬운 수능의 영향으로 다수의 학생들이 평소보다 잘 나온 수능점수와 군 분할 폐지에 따른 모집단위별 인원 증가에 기대심리를 가지고 소신 또는 상향지원 경향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2015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전년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를 마감한 서울 소재 주요 10개 대학(서울대, 고려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5.87대1로 전년도 평균 경쟁률 4.72대1보다 다소 상승했다.

고려대(서울)는 일반전형 1181명 모집에 5477명이 지원해 4.64대1의 경쟁률로 전년도 3.57대1보다 상승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4.13대1, 자연계 5.19대1, 예체능계 4.64대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3.12대1, 3.54대1, 6.89대1과 비교해 인문·자연계 지원율 상승 폭이 컸다.

서강대는 일반전형 590명 모집에 3284명이 지원해 5.57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 전년도 4.27대1보다 상승했다.

서울대는 일반전형 949명 모집에 3731명이 지원해 3.93대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 경쟁률 4.27대1보다 하락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3.67대1, 자연계 3.93대1로 각각 작년 3.41대1, 4.43대1보다 인문계는 상승했고 자연계는 떨어졌다.

예체능계는 6.21대1로 지난해 9.74대1보다 하락했다.

성균관대는 가군 일반전형 512명 모집에 3798명이 지원해 7.42대1, 나군은 일반전형 649명 모집에 4080명이 지원해 6.2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년도 가군 5.26대1, 나군 5.37대1보다 모두 상승했다.

연세대(서울)는 일반전형 1211명 모집에 6811명이 지원해 5.62대1의 경쟁률로 전년도 3.79대1보다 대폭 상승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4.78대1, 자연계 5.96대1, 예체능계 7.38대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3.76대1, 3.11대1, 7.25대1보다 모두 상승했다.

한양대(서울)는 가군 일반전형은 227명 모집에 1503명이 지원해 6.62대1, 나군 일반전형은 575명 모집에 3143명이 지원해 5.47대1의 경쟁률을 보여 가군 경쟁률이 높았고,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이 5.79대1로 전년도 5.43대1보다 상승했다.

서울 소재 주요 9개 대학(서울대, 고려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의 인문계와 자연계 평균 경쟁률을 비교하면 인문계 5.31대1, 자연계 5.52대1로 자연계가 소폭 높았다.

최근 취업 시 이공계가 강세가 보임에 따라 전공 선택 시에도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선택하는 추세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대입에서는 모집군 분할이 폐지되고 많은 대학에서 모집군이 변경됐다.

서울대와 서강대가 경우 나군에서 가군으로, 고려대(서울)와 연세대(서울)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됐다.

숙명여대는 가/나군 분할 모집에서 나군에서만 선발, 한국외대(서울)는 가/나군 분할모집에서 가/나/다군 분할 모집으로 모집군이 바뀌었다.

군을 변경한 대학 중 서울대와 서강대, 연세대(서울), 고려대(서울)의 경우에는 군 변경으로 인한 지원율의 변화보다는 수능 성적에 따른 지원율의 변화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숙명여대는 전년도 가군 4.87대1, 나군 3.41대1이던 것이 나군에서만 선발하며 3.87대1의 지원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가/나군을 합친 4.18대1에 비해 지원율이 약간 하락했다.

군이 증가한 한국외대의 경우 전년도 가군은 4.44대1, 나군은 3.54대1이었던데 반해 올해는 가군 4.85대1, 나군 3.97대1, 다군은 44.64대1로 전년에 비해 가/나군은 약간 지원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고 신설한 다군은 매우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모집군 변화 대학에 따라 군을 변경하지 않은 대학들의 지원율 변화도 있었다.

성균관대의 경우 추가합격을 기대한 수험생들이 연세대와 고려대의 반대쪽 군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지원율이 높게 나온 편이다.

전년도 가군은 5.26대1, 나군은 5.37대1이었던데 반해(전년도는 연세대와 고려대 가군 모집), 올해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해 가군 7.42대1, 나군 6.29대1로 가군의 지원율이 더 높았다.

올해 군 변화 대학의 경쟁률 변화는 특정한 규칙이 있기보다는 경쟁대학과의 관계에 따라 등락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의대 지원율을 살펴보면 전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이 증가한 만큼 지원율도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모든 대학의 경쟁률이 발표된 상황은 아니지만 올해 새롭게 학생을 선발하는 가톨릭대, 경북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의 지원율이 높게 나타났고, 나군에서 수험생을 선발하는 인하대의 경우 선발인원은 많지 않으나 7.3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의대 선발 대학이 많지 않은 다군의 단국대(천안) 의예과의 경우 40명 모집에 805명이 지원해 20.13대1의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대학과 인원의 증가와 더불어 쉬운 수능은 의대 지원에 있어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요인이 됐다.

학생 간 점수편차가 크지 않고 전반적으로 성적을 잘 받은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그 어느 해보다 의대 지원에 있어 소신지원 추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선발대학과 인원이 많았던 가군, 최상위 의대가 많이 포진해 있는 나군 등에서는 수험생들의 선택지가 많아 일부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한 것과 같이 큰 폭의 지원율 하락은 보이지 않았다.

의대를 목표로 한 졸업생들과 쉬운 수능으로 인해 점수가 상승한 재학생들의 기대심리에 따른 지원이 경쟁률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 표 사진 위에서 마우스를 오른쪽 클릭해 저장하고 그림 파일을 크기를 조절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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