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브랜드村 랜드마크 '우뚝'

2014-12-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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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우수하고 주변 인프라 잘갖춰져…지역의 부촌으로 자리매김

백석3차 아이파크 투시도 [자료=현대산업개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가 모여 있는 지역 일대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이들 아파트는 타 브랜드와 차별성을 위해 평면과 커뮤니티, 조경 등이 우수한데다 여러 개의 대형사들이 모여있다 보니 브랜드시너지에 따른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브랜드촌을 이루고 있는 단지들은 주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불황에도 가격이 안정적이고 호황에는 가격 탄력성도 좋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대형건설사 브랜드 밀집지역인 길음뉴타운의 '9단지 래미안'(2010년 9월 입주) 전용 84㎡는 12월 현재 5억2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반해 맞은 편의 정릉동의 '정릉 e편한세상2차'(2009년 6월 입주) 같은 면적은 9250만원 가량 가격이 낮은 4억2750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1월 충남 천안시 백석지구에 '백석3차 아이파크' 805가구를 분양한다. 현재 백석지구 내에는 입주를 마친 백석 아이파크(1040가구), 백석 리슈빌(901가구), 백석 푸르지오(746가구)와 입주 예정인 백석 아이파크(1562가구), 백석더샵(619가구) 등 총 4868가구의 브랜드 촌이 형성돼 있다. 이번에 백석3차 아이파크가 공급되면 5673가구의 대규모 대형건설사 브랜드촌을 이루게 된다.

삼성물산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에 선보인 '래미안 에스티움'도 주변이 브랜드 촌으로 형성된다. 총 1만8000여가구가 공급되는 신길뉴타운에는 현재 11구역에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949가구가 공급됐고, 최근 관리처분조합원 총회를 마친 신길5구역은 SK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있다. 또 내년 관리처분 및 이주가 예상되는 신길9구역(현대건설), 신길 12구역(GS건설) 등도 대형건설사들이 시공을 맡게 돼 대단위 브랜드촌이 형성될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 재건축을 통해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인근에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주공1차 재건축을 통해 '고덕 아이파크' 1142가구로 들어섰고, 고덕주공 2단지(대우∙현대∙SK건설), 3단지(현대건설∙대림산업), 4단지(현대산업개발), 5단지(현대산업개발), 7단지(롯데건설) 등도 모두 대형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돼 있어 거대 브랜드촌을 이룰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분양중인 '강서 힐스테이트'도 주변이 대단지 브랜드촌을 형성하고 있다. 이 단지는 과거 화곡3주구 재건축을 통해 조성된 단지로 바로 옆으로 화곡2주구의 '우장산 아이파크e편한세상' 2518가구와 화곡1주구 '우장산 힐스테이트' 2198가구가 들어서 있다. 또 우장산 롯데캐슬(1164가구), 화곡 푸르지오(2176가구) 등 주변 지역에 약 1만여 가구의 대규모 단지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GS건설이 서울 중구 만리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분양 중인 '서울역 센트럴자이'도 주변으로 브랜드 아파트가 조성되고 있다. 인근에 아현 아이파크(497가구), 공덕자이(1164가구), 공덕삼성래미안2차(683가구),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3885가구) 등 브랜드 새아파트들이 입주를 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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