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해외지수 ETF 상장 및 거래현황 분석'을 보면 신규상장한 ETF는 올해 총 19개로 관련상품을 도입한 2007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13년(7개)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지수 ETF 수익률은 연초부터 이달 17일까지 31.1%(가중평균)를 기록했다. 국내 공모펀드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공모펀드 수익률(12월 1일 기준 가중평균)을 보면 해외주식형이 6.1%, 해외채권형은 5.1%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A주 ETF가 가중평균 수익률 60.0%로 가장 높았다. 미국(13.2%) 및 일본(9.6%) ETF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100억원에서 323억원으로 223억원(224%) 증가했다. 다만 국내외 ETF 간 과세불균형 탓에 25개 종목(56.8%)은 하루 평균 거래량이 1억원을 밑돌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에 상장돼 있는 ETF와 달리 국내에 설정된 해외지수 ETF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적용을 받는다"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