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울린’ 사토미 “항복하지 않았다면 크게 다쳤을 것”

2014-12-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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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노 사토미[사진=로드FC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에게 첫 패배를 안긴 다카노 사토미가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사토미는 18일 ‘엠파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송가연이 항복하지 않았다면 크게 다쳤을 것이다. 이미 다쳤는지도 모르겠다”며 “쉽게 탭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마음을 느꼈다. 우리 모두 뜨거운 마음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송가연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에 출전해 사토미에게 1라운드 4분 29초 만에 기무라록을 당해 서브미션 패배했다. 경기 후 송가연은 “기술이 안 걸렸다”는 발언으로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뉘앙스를 풍겨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토미는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처음 마운트 자세에서 공격이 실패했을 때 송가연의 강한 근성을 느꼈다. 다음에 무조건 끝낸다는 생각으로 기무라를 다시 잡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무라록을 걸었을 때 탭을 친 것으로 기억하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심판이 경기를 끝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가연의 경기 후 같은 팀인 석상준 코치는 16일 자신의 SNS에 “가연이한테 욕하는 놈들 다 X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같은 팀 소속인 홍영기는 “족가족가족가 이종카페(다음 이종격투기 카페)족가”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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