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는 올해로 10년 차 배우다. 2004년 영화 '신부수업'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2010년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는 진태(진구)의 여자친구로 분해 얼굴을 알렸다. '써니'에서 상미 역을 맡아 본드 흡입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천우희는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35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지만 자리에서 곧바로 일어나지 못했다.
잠시 후 자리에서 일어나 수상을 위해 무대로 이동하는 동안 천우희는 계속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다니. 이 상을 주시는 게 포기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 같다. 앞으로 배우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배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